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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우승이 보인다' 이틀연속 단독 1위 질주

김인경(20)이 이틀연속 단독 선두를 달리며 시즌 첫 승 가능성을 높였다. 김인경은 27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파파고골프장(파72ㆍ6711야드)에서 열린 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김인경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6언더파 공동 2위인 수잔 피터슨(노르웨이) 카리 웹(호주)에 2타 앞섰다. 지난해 롱스드럭스 챌린지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김인경은 2라운드 시작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경기에 나서기 전 과일을 많이 먹은 탓에 배탈이 난 상태였다. 하지만 첫 날 강풍을 상대로 4타나 줄였던 김인경의 강인한 정신력까지 빼앗지는 못했다. 한인 선수 중에서는 김송희와 지은희가 합계 5언더파로 나란히 공동 4위를 마크했다. 또 신지애가 1타를 줄이며 합계 4언더파로 안젤라 스탠포드와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톱10'에 한인 선수 5명이 포진 코리안 파워를 이어갔다. 한편 대회 전 우승을 다짐했던 미셸 위는 이날도 부진을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간신히 컷은 통과했다. 미셸 위는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버디 2개 보기 4개를 더하며 4오버파 76타로 부진 합계 5오버파 149타 공동 59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로레나 오초아도 합계 이븐파 공동 24위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J골프 이모저모 ○…J골프 대회 개막 전날 임신 소식을 전했던 김미현(32)이 컷오프됐다. 1라운드에서 6타를 오버했던 김미현은 27일 2라운드에서도 부진해 합계 11오버파 공동 114위로 탈락했다. 하지만 김미현은 컷오프보다는 주위에서의 임신 축하에 "축하 인사를 정말 많이 받았다. 쑥스럽지만 기분은 좋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은 J골프 대회가 개막한 26일 파파고골프장을 찾아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홍 회장은 미셸 위.박세리 등이 멋진 샷을 할 때마다 박수를 치면서 이들을 격려했다. 김문호 기자

2009-03-27

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 첫 날, 한인 선수들 강풍 불구 상위권 선점

피닉스에 불어닥친 강풍도 김인경(21)과 신지애(21) 등 한인 선수들의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김인경은 26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파파고 골프장(파72ㆍ6711야드)에서 열린 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 1라운드에서 18번홀(파5) 이글을 포함해 버디 5개 보기 3개를 곁들이며 4언더파 68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인경은 17번홀(파3)까지 2언더파를 유지하다 18번홀에서 선두권으로 치고 나갈 발판을 마련했다. 김인경은 뒷바람을 이용 두번째 샷을 7번 우드로 굴려 그린 위에 올리려했지만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20야드를 남기고 샌드웨지로 친 세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을 누렸다. 후반에는 버디 2개를 보기 2개로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8번홀 이글 덕택에 선두권을 지킬수 있었다. 신지애는 초반에는 몸이 풀리지 않아 고전했지만 후반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보기는 3개로 막았고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잡아냈다.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출발한 신지애는 4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치고 7번홀(파4)에서는 3퍼트를 하는 바람에 1타를 잃고 전반을 마쳤다. 신지애는 14번홀(파4)에서 5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넣었지만 15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리는 고전 끝에 다시 1타를 잃었다. 하지만 서서히 샷 감각을 되찾기 시작한 신지애는 16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옆 1.5피트에 붙여 가볍게 1타를 줄인 뒤 17번홀에서도 6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절정의 샷은 마지막 홀에서 나왔다. 뒷바람을 이용해 티샷을 275야드까지 날려 보낸 신지애는 190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을 홀 6피트 이내에 붙여 가볍게 2타를 줄였다. 신지애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지은희(23)도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이며 3언더파 69타로 공동 2위를 마크했다. 박인비와 크리스티 커 수잔 피터슨도 3언더파로 5명의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하는 등 한인 선수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한인 선수들은 이 밖에도 아이린 조 안젤라 박 김송희 오지영이 2언더파 공동 7위에 랭크되는 등 톱10에 든 전체 16명 중 절반을 차지했다. 한편 LPGA 시즌 개막전인 SBS오픈에서 2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인 미셸 위는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1오버파 공동 37위로 밀렸다. ■J골프 피닉스 LPGA 이모저모 ○…한국 선수 가운데 맏언니이자 LPGA투어 선수위원인 정일미(37)는 "J골프가 LPGA투어를 중계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지난해 영어 사용 의무화 파동 이후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영어를 배우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에도 대회가 줄어들지 않도록 선수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전날 LPGA투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중앙미디어네트워크(JMnet)와 J골프를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이 무척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모두 144명. 이 가운데 한국 선수는(동포 포함) 전체 출전선수 가운데 30%인 45명으로 집계됐다. 한국 선수 가운데 김나리와 최송이는 먼데이 퀄리파잉을 통과해 막판에 출전권을 따냈다.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은 대회 개막 전날인 25일 미셸 위와 함께 프로앰을 하면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미셸 위의 샷을 지켜본 홍 회장은 "샷이 무척 다이내믹하다. 이른 시일 내에 우승하길 바란다"며 덕담을 건넸다. 이날 프로앰에는 기아자동차 미주지역 법인장 안병모 사장 삼성전자 북미총괄 최창수 사장 LG전자 안명규 북미지역 사업본부장 등이 함께했다.

2009-03-26

신지애 '키 차이 왜 이렇게 많이 나'···미셸위 '지애, 너무 귀엽게 생겼어요'

"같이 사진 찍는 건 처음인데요. 키 차이가 왜 이렇게 많이 나지."(신지애) "무척 기대돼요. 같이 치면 재미있을 거 같아요."(미셸 위) 미셸 위(20.나이키골프)와 신지애(21.미래에셋)가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골프 전문채널 J골프가 주최하는 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 대회 개막을 앞두고서다. 미셸 위와 신지애는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셰러턴 호텔에서 열린 프로암 전야제에서 만나 간단히 인사를 나눈 뒤 각각 선전을 다짐했다. 두 선수 모두 올해 LPGA 투어에서 신인왕을 다투는 거물 루키답게 인터뷰 도중에도 팬들의 사인 요청이 줄을 이었다. # 키 차이가 많이 나네요 키가 1m56㎝로 작은 편인 신지애는 20㎝ 이상 큰 미셸 위(1m83㎝)와 함께 사진 촬영을 권하자 처음엔 손사래를 치며 사양했다. "키가 안 맞잖아요." 멀찌감치 도망가던 신지애는 미셸 위가 무릎을 약간 굽히자 흔쾌히 사진 촬영에 응했다. 신지애는 "하와이.태국.싱가포르에 이어 멕시코를 거쳐 미국까지 먼 거리를 이동하는 투어 생활이 쉽지는 않지만 샷 감각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시즌 초반 1승을 해서 그런지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해도 부담이 없고 마음도 편하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또 미셸 위와 맞대결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앞으로 10년 이상 미셸 위와 만날 것이어서 이번 대결에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내 샷에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정색 원피스에 머리에는 꽃을 꽂고 나타난 미셸 위는 "신지애가 누구보다 정확한 샷을 날리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나이는 나보다 한 살 많아서 실례가 될지 모르지만 신지애는 너무 귀엽게 생겼다"며 "내 장점은 장타를 때린다는 것이지만 요즘엔 거리보다는 정확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5일 현재 기록 면에선 올 시즌 4개 대회에 모두 출전한 신지애가 1개 대회에만 나온 미셸 위에 한 발 앞선 상태다. 벌써 1승을 거둔 신지애는 시즌 상금 30만8934달러로 상금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미셸 위는 10만8332달러로 14위다. 신지애는 또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212점을 획득 미셸 위(80점)를 132점 차로 앞서고 있다. 6주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미셸 위는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돌아오게 돼 기쁘다. 코스 길이가 6700야드가 넘지만 잔디가 마른 덕분에 공이 잘 굴러서 큰 어려움은 없다"며 "오히려 그린 경사가 심하고 브레이크가 까다로운 곳이 많아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위는 또 "가을에 열리는 솔하임컵(미국 대 유럽 여자골프 대항전)에 미국 대표로 뽑히는 것도 올해 목표 가운데 하나"라며 "다음주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도 중요하지만 현재에 포커스를 맞추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피닉스=정제원 기자

2009-03-25

미셸 위 '반드시 우승할 것'···LPGA 49번째 도전, 신지애와 우승 경쟁

미셸 위(19)의 49번째 도전. 격전 무대는 26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총상금 150만 달러).' 미셸 위는 지금까지 LPGA투어에 48차례 출전했지만 톱10에만 14번 올랐다. 우승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렇다 보니 '이름값에 비해 결과물이 너무 약하다'는 비아냥이 나올 수밖에 없다.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진 것도 한 두 번이 아니다. LPGA 정식멤버가 돼 첫 출전한 올 시즌 개막전인 SBS오픈서도 안젤라 스탠포드에 3타 뒤진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 골프 관계자들은 "아직 미셸을 진정한 스타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했다. 미셸은 현재 학업과 골프를 병행하고 있어 남들보다 힘든 조건이다. '학교는 포기하고 골프에 매진하라'는 말도 있지만 그녀는 대학졸업장은 반드시 받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스탠포드에서 4번째 쿼터를 마쳤다는 미셸은 대회를 하루 앞둔 25일 인터뷰에서 "기분좋은 아침"이라며 활짝 웃었다. 학과 성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는 것. "올A를 받았냐"는 질문에 미셸은 "그건 아니다. 엔지니어링과 초미세 공정 기술(Nano-technology) 과목을 들었는 데 솔직히 다 F학점을 받을 줄 알았다. 하지만 꽤 성적이 좋게 나왔다"며 밝게 웃었다. 여태 우승을 못하고 있는 것에 다소 실망했냐고 하자 "전혀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미셸은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고 싶지 않다. 난 12살 때부터 투어에서 뛰었기 때문에 당연히 출전횟수가 많다. 우승은 반드시 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당당하게 대답했다. 미셸 위는 또한 올해 목표 가운데 하나가 미국 대표팀 멤버로 솔하임컵에 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특히 올 시즌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첫 대회인데다 다음주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중앙일보 후원)을 앞두고 열리는 '전초전'이라는데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까지는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이란 이름으로 열렸고 올해부터 중앙일보 미디어 계열사인 골프채널 J골프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으면서 대회명이 바뀌었다. 한편 신지애(20)도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신지애는 SBS오픈에서 충격의 컷오프를 당했지만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 보란듯이 우승하며 '지존'의 면모를 되찾았다. 샷의 정확성이 뛰어난 신지애는 내심 페이웨이가 좁고 러프가 긴 미국 본토 대회를 기다려온 터라 자신감이 넘친다. 이번 대회 첫 3개 라운드는 ESPN2 최종 라운드는 CBS에서 생중계한다. 원용석 기자

2009-03-25

신지애-미셸 위 뜨거운 신인왕 경쟁···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

LPGA 투어의 신인 라이벌 신지애와 미셸 위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애리조나주에서 전초전을 치른다. 26일 피닉스 인근 파파고 골프장(파72ㆍ6711야드)에서 개막하는 '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은 메이저대회 크래프트나비스코 챔피언십에 1주 앞서 열리는 데다 올 시즌 첫 미국 본토대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더욱이 올 해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신지애와 미셸 위가 2월 하와이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SBS오픈 이후 6주만에 갖는 재대결이라는 점이 이번 대회의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신지애는 LPGA 정규 멤버가 되기 전 미셸 위와 네차례 같은 대회에 출전해 성적으로만 따지면 4-0 완승을 거뒀다. 정규 멤버가 되고 나서 첫 대회인 SBS오픈에서 미셸 위는 2위에 올랐고 신지애는 컷조차 통과하지 못하는 완패를 당했다. 하지만 신지애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지존'의 위용을 되찾았다. 신지애는 23일 멕시코에서 끝난 매스터카드 클래식에서 하위권으로 밀리기는 했지만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긴 미국 본토대회를 기다려 왔다. 신지애의 정확한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이 더욱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셸 위는 하와이대회 이후 학업을 병행하느라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예전에 공을 힘껏 때리기만 하던 소녀에서 코스에 순응하고 이용하는 한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IMG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하면서 프로골퍼로서 경력을 보다 세밀하게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총상금 150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비롯해 지난해 LPGA 상금랭킹 100위 이내에 든 선수들이 총출동 우승 경쟁에 나선다. 지난 해까지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올해부터 한국의 골프채널 J골프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으면서 대회 장소도 수퍼스티션 마운틴 골프장에서 파파고 골프장으로 옮겨졌다. 애리조나 사막에서 생활했던 인디언 부족의 이름을 딴 이 골프장은 대대적인 개 보수를 끝내고 지난 12월에 재개장해 출전 선수 대다수에게는 생소한 코스다. 따라서 새로운 코스에 누가 빨리 적응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6주 전만해도 제대로 잔디가 자라나지 않아 갈색이던 코스는 대회조직위원회의 노력으로 녹색을 되찾았다. 지난 한달 동안 이곳에서 연습한 루이제 프리베리(스웨덴)는 "짧은 준비기간에도 코스가 몰라 볼 정도로 빠르게 정상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대회 관계자는 "버뮤다 잔디가 심어진 그린은 꽤 딱딱하지만 그린스피드는 빠르지 않다.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2009-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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